숫자 야구 규칙과 공략
숨겨진 세 자리 숫자를 스트라이크와 볼 힌트만으로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미니므의 숫자 야구는 시도 횟수 제한이 없고, 대신 가장 적은 시도로 맞힌 횟수가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맞히기"가 아니라 "몇 수에 맞히기"가 진짜 승부가 됩니다.
어떤 게임인가
숫자 야구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둘이서 할 수 있는 고전 추리 놀이입니다. 한 사람이 숫자를 정하고 다른 사람이 맞히는 방식으로 오래 퍼졌고, 야구의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 이름으로 빌려 왔습니다. 미니므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숫자를 정하고, 판정만 정확히 돌려줍니다.
운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 처음 뽑히는 숫자만 무작위이고, 그다음부터는 내가 받은 판정 안에 답이 전부 들어 있습니다. 종이에 적어 두고 하나씩 지워 가면 반드시 정답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운이 좋아서 맞혔다"는 말이 거의 성립하지 않고, 몇 수에 맞혔는지가 그대로 실력이 됩니다.
후보가 몇 개인지 미리 알아 두면 감이 훨씬 잡힙니다. 정답은 0부터 9까지 열 개를 섞어 앞에서 세 개를 꺼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첫 자리에 열 가지, 둘째 자리에 남은 아홉 가지, 셋째 자리에 남은 여덟 가지가 와서 정확히 720가지입니다.
규칙
정답은 서로 다른 숫자 세 개로 이루어진 세 자리 배열입니다. 같은 숫자가 두 번 들어가는 일은 없습니다. 0도 정답에 들어갈 수 있고, 맨 앞자리가 0인 경우도 있습니다. 032 같은 배열이 정상적인 정답입니다.
숫자를 세 개 넣고 확인을 누르면 판정이 나옵니다.
- S(스트라이크) — 숫자와 자리가 모두 맞았습니다.
- B(볼) — 그 숫자는 정답에 있지만 자리가 다릅니다.
- 아웃 — 세 숫자 모두 정답에 없습니다. 화면에는 0S0B 대신 "아웃"으로 표시됩니다.
3S가 나오면 그 판이 끝나고 결과 화면에 몇 번 만에 맞혔는지가 표시됩니다. 시도 횟수에는 상한이 없어서 열 번, 스무 번을 써도 게임 오버는 없습니다. 다만 최고 기록은 "가장 적은 시도 횟수"라서 값이 낮을수록 좋습니다. 기록을 처음 세우면 그 값이 그대로 남고, 이후에는 더 적은 횟수로 맞혔을 때만 갱신됩니다.
입력 규칙도 정답 규칙을 그대로 따릅니다. 이미 넣은 숫자를 또 누르면 입력되지 않고 세 칸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세 칸을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을 눌러도 마찬가지로 흔들리며 거부됩니다. 정답에 중복이 없으니 중복 조합은 애초에 시험할 가치가 없고, 게임도 그것을 막아 줍니다.
조작법
모바일
화면 아래 다섯 칸씩 배열된 숫자판을 누릅니다. 1부터 9까지, 그리고 0이 있고 그 아래에 지우기와 확인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는 순서가 그대로 자리 순서가 되어 위쪽 세 칸에 하나씩 채워집니다. 잘못 넣었으면 지우기로 마지막 한 개만 지울 수 있습니다.
시도 기록은 세 칸 아래 목록에 쌓이고, 가장 최근 시도가 맨 위에 옵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오래된 시도입니다. 목록이 길어지면 그 영역만 따로 스크롤됩니다. 처음 화면에 있던 "서로 다른 숫자 3개를 맞혀 보세요" 안내는 첫 시도를 넣으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기록이 들어갑니다.
PC
숫자 키를 그대로 누르면 입력되고 Backspace로 지우고 Enter로 확인합니다. 정답을 맞힌 뒤에는 Enter나 스페이스로 곧바로 다음 판이 시작됩니다. 결과 화면은 아무 곳이나 눌러도 새 게임으로 넘어갑니다.
상단 오른쪽 재시작 버튼은 지금 판을 버리고 정답을 새로 뽑습니다. 눌러도 시도 횟수만 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답 자체가 바뀝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 둔 판정은 전부 쓸모가 없어집니다.
공략 팁
1. 아웃은 가장 값진 판정이다
012를 넣어 아웃이 나오면 후보 720가지가 210가지로 줄어듭니다. 한 수에 71퍼센트가 사라집니다. 이어서 345를 넣어 또 아웃이 나오면 남는 후보가 24가지뿐입니다. 남은 6·7·8·9 네 개 중 세 개를 골라 배열한 경우만 남기 때문입니다. 아웃이 뜨면 실패라고 느끼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떤 볼 판정보다 후보를 크게 줄여 주는 결과입니다.
2. 첫 두 수는 숫자가 겹치지 않게 던져라
012 다음에 013처럼 겹치는 조합을 넣으면 새로 확인되는 숫자가 하나뿐입니다. 012 다음에 345를 넣으면 여섯 개를 검사하게 됩니다. 두 판정의 S와 B 합계를 더하면 그 여섯 개 중 몇 개가 정답에 들어 있는지가 바로 나오고, 합이 3이면 나머지 6·7·8·9는 통째로 제외됩니다. 앞부분에서는 자리 정보보다 숫자 집합을 먼저 확정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3. S와 B의 합을 먼저 읽어라
S와 B를 따로 보기 전에 합을 보세요. 합은 "내가 넣은 세 숫자 중 정답에 들어 있는 개수"입니다. 1S1B와 0S2B는 자리 정보만 다르고 집합 정보는 똑같이 두 개입니다. 초반에는 이 합만 표에 적어 두고 숫자 집합을 확정한 뒤, 집합이 정해진 다음에 자리 배열로 넘어가는 순서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4. 0S3B는 두 수 안에 반드시 끝난다
세 숫자가 모두 정답에 있는데 자리가 전부 틀렸다면, 가능한 배열은 딱 두 가지입니다. 012에서 0S3B가 나왔다면 정답은 120 또는 201뿐입니다. 세 개를 전부 어긋나게 배치하는 방법이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판정을 받으면 계산 없이 두 개만 차례로 넣으면 됩니다.
5. 1S2B는 세 가지, 그중 하나만 시험하면 나머지가 갈린다
한 자리만 맞고 두 자리가 어긋난 경우 남는 배열은 세 가지입니다. 012에서 1S2B라면 021·102·210 중 하나입니다. 이 중 하나를 넣었을 때 3S가 아니면 판정이 다시 1S2B로 나오는데, 그러면 남은 두 개 중 하나입니다. 즉 최악의 경우에도 세 수면 끝납니다.
6. 2S1B는 나오지 않는다
두 자리가 맞고 나머지 하나가 정답에 있으면서 자리만 틀린 상황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세 개 중 두 개의 자리가 맞으면 남은 하나는 남은 자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자동으로 세 개 다 맞게 됩니다. 실제로 이 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판정은 아웃·0S1B·0S2B·0S3B·1S0B·1S1B·1S2B·2S0B·3S 아홉 가지뿐입니다. 그러니 2S가 떴다면 세 번째 숫자는 확실히 정답에 없는 숫자입니다. 두 자리를 그대로 두고 세 번째만 다른 숫자로 바꿔 가면 됩니다.
7. 0을 후보에서 빼지 마라
정답 720가지 중 0이 들어간 경우는 216가지, 정확히 30퍼센트입니다. 첫 자리가 0인 경우도 72가지, 10퍼센트로 존재합니다. 습관적으로 1부터 9만 시험하다가 마지막에 0을 발견해 몇 수를 더 쓰는 일이 가장 흔한 손해입니다. 첫 수부터 0을 넣어 두면 이 함정을 아예 피할 수 있습니다.
8. 확정 숫자 두 개와 새 숫자 하나를 섞어라
집합이 절반쯤 정해진 중반에는, 이미 정답에 있다고 확인된 숫자 두 개를 자리만 바꿔 넣고 나머지 한 칸에 아직 검사하지 않은 숫자를 넣는 방식이 좋습니다. 한 수로 자리 검증과 새 숫자 탐색을 동시에 합니다. 시도 제한이 없다고 해서 한 번에 한 가지만 확인하면, 기록이 그만큼 나빠집니다.
9. 같은 숫자를 포함한 두 줄의 S 변화를 비교하라
기록 목록이 위에서부터 최신순으로 쌓이니, 특정 숫자가 들어간 줄만 눈으로 골라 비교해 보세요. 그 숫자만 자리를 옮긴 두 줄이 있으면 S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로 그 숫자의 자리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세 개를 한꺼번에 흔들면 어느 숫자 때문에 S가 바뀐 건지 알 수 없으니, 후반에는 한 번에 하나씩만 움직이는 편이 정확합니다.
난이도 구조
난이도 선택이나 단계 상승은 없습니다. 자리 수는 항상 세 개, 사용 숫자는 항상 0부터 9까지, 중복은 항상 없음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AI가 강해지는 종류의 게임이 아니라, 판정 규칙이 절대적으로 정직한 게임입니다.
대신 난이도는 스스로 조절됩니다. 처음에는 열 번 안에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익숙해지면 기록을 한 번씩 깎아 나가면 됩니다. 판정 종류가 아홉 가지뿐이라 한 수로 좁힐 수 있는 폭에 한계가 있고, 그래서 어느 지점부터는 "어떤 수를 던지면 최악의 경우에도 후보가 가장 적게 남는가"를 따지는 싸움이 됩니다. 이 계산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이 게임의 실력입니다.
기록은 지금 쓰는 브라우저에 저장되고, 화면 오른쪽 위와 결과 화면 아래에 함께 표시됩니다. 새 기록을 세우면 결과 화면에 "새 기록" 배지가 붙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볼을 "자리가 하나 틀렸다"로 오해하기
1B는 "숫자 하나가 정답에 들어 있고 그 자리는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어느 숫자인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세 숫자 중 무엇이 볼의 주인인지 특정하려면 다음 수에서 숫자를 갈라 넣어야 합니다. 볼 개수를 자리 오류 개수로 착각하면 존재하지도 않는 후보를 붙잡게 됩니다.
0을 없는 숫자로 취급하기
가장 자주 나오는 손해입니다. 정답 세 개 중 하나가 0일 확률이 30퍼센트인데, 1부터 9만 훑으면 아홉 개를 다 확인한 뒤에야 0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첫 자리가 0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세요.
진행 중에 재시작 버튼 누르기
재시작은 정답을 새로 뽑습니다. 잘 안 풀린다고 눌러 버리면 애써 모은 판정이 모두 무효가 되고, 다시 처음부터 720가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 판이 몇 수째든 계속 진행하는 편이 거의 항상 유리합니다. 기록은 낮은 값만 갱신되므로, 오래 걸린 판을 끝까지 푸는 것 자체가 기록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중복 숫자를 넣으려고 시도하기
같은 숫자를 두 번 누르면 칸이 흔들리며 거부됩니다. 정답에 중복이 없으니 이건 버그가 아니라 규칙입니다. 처음에는 입력이 안 된다고 당황하기 쉬운데, 후보 계산에서 중복 조합을 아예 제외해도 된다는 뜻이라 오히려 편한 규칙입니다.
겹치는 숫자만 계속 넣기
1B가 떴다는 이유로 그 세 숫자 안에서만 자리를 바꿔 가며 시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 숫자 중 정답에 있는 건 하나뿐이라, 자리 조합을 아무리 돌려도 나머지 두 개를 밝히지 못합니다. 볼이 적게 나온 조합은 대부분 버리고 새 숫자를 넣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모드
혼자 하는 모드만 있습니다. 로컬 2인 대전이나 온라인 대전은 없고, 대결 상대는 사실상 자신의 최고 기록입니다. 판이 끝나면 화면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새 숫자가 뽑히니, 짧게 여러 판을 이어 하며 기록을 줄여 가는 방식으로 즐기게 됩니다.
비슷한 게임과의 차이
단어 추리가 가장 가까운 친척입니다. 자리는 맞았는지, 있기는 한지 두 층으로 힌트를 주는 구조가 같습니다.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단어 추리는 기회가 여섯 번으로 제한되고, 힌트가 자모 여섯 칸에 색으로 붙고, 후보가 실제 한국어 어휘로 한정되어 어휘력이 개입합니다. 숫자 야구는 기회 제한이 없고 후보가 720가지로 정확히 계산되므로 순수한 논리 게임입니다. 두 게임을 나란히 하면 같은 추리 감각이 언어와 숫자에서 각각 어떻게 쓰이는지 비교됩니다. 단어 추리 공략에도 자모 채점 계산법을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지뢰찾기도 힌트를 근거로 확정 칸을 늘려 가는 게임이지만, 지뢰찾기의 힌트는 판 위에 고정되어 있고 잘못 누르면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 숫자 야구는 어떤 수를 던져도 죽지 않고 정보만 쌓이기 때문에, 실수의 대가가 기록 몇 수로 한정됩니다. 논리 게임을 처음 붙잡아 보는 분에게 숫자 야구를 먼저 권하는 이유입니다.